본 연구는 한국의 68개 기업과 중국의 79개의 기업, 그리고 일본의 353개 기업 등 총 50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의 ESG 성과자료를 이용, 국가의 경제 및 정책과 제도의 환경이 해당 국가 기업들의 ESG의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고 있다.
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.
첫째, 전체 500개 기업의 ESG 지수의 분석결과, 중국의 79개 기업의 경우 기업지배구조(G) 분야에서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, 일본의 기업들은 사회(S) 분 야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. 그러나 중국의 ESG의 성과는 2016년부 터 급성장하여 2020년에는 일본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, 한국과 일본의 기업 들은 일정한 수준의 패턴을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다. 둘째, 해당 국가의 거시경제의 요인은 각 국가에 속한 개별 기업들의 ESG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으며, 주식시장의 규모는 한국과 중국의 기업들의 ESG 성과에 (+)의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. 또한 해당 국가의 정책 및 제도적 환경을 의미하는 제도지수는 중국 기업들의 ESG 성과와 강한 (+)의 관계를 보였다. 셋째, 중국의 기업들의 경우 제도지수와 환경(E) 분야에서 (+)의 관계의 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 한국의 기업들은 지배구조(G) 분야의 성과와 제도지수와의 유의한 정도가 강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, 일본의 기업들의 경우에는 다른 국가의 기업들과 비교하여 변수들간의 유의성과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. 넷째, 국가의 정책 및 제도환경을 의미하는 제도지수와 ESG 성과와의 관계는 ESG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평균 이상 상승 기업들과 하락한 기업들에게서 (+)의 관계가 발견되었으며, 특히 ESG의 성과가 하락한 기업들에게서 (+)의 관 계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.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