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 연구는 OECD 국가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안전자산 규모에 대한 실 증분석을 시도하였다. 1995∼2019년의 연간 OECD 국가패널 자료를 이용한 분 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. 첫째, 중단기 시계에서 광의의 공공 및 민간부문의 안전 자산 변동성은 보완적인 행태를 보였다.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공공 부문 안전자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민간부문 안전자산 비중은 상승 추세 를 보였다. 그러나 위기 이후에는 해당 추세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. 둘째, 우리나라 광의의 안전자산 추이는 OECD 국가와는 다소 다른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. 즉, 우리나라 광의의 공공부문 안전자산 비중은 2008년 이후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민간부문 안전자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전체 광의의 안전자 산 비중이 완만하게 상승하는 추세이다. 다만, 일반정부 및 중앙은행의 안전자산 비중은 OECD 국가와 비교해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. 셋째, 안전자산 비중과 위험 프리미엄, 즉,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간의 상대가격 차이 간의 상관관계 분 석 결과, 기존 논의와 유사하게 두 변수 간의 음(-)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 다. 마지막으로, OECD 국가패널 회귀 추정계수를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안전자 산 및 위험자산 간의 가격 스프레드 수준이 OECD의 평균 수준으로 수렴한다고 할 때 우리나라 안전자산의 규모를 추산해 보았다. 광의의 안전자산은 우리나라 명목 GDP의 3.1배에서 3.9∼4.1배 수준으로, 일반정부 및 중앙은행의 부채발행 으로 정의되는 광의의 공공부문 안전자산은 현재 명목 GDP의 0.7배에서 1.1∼ 1.2배 수준으로, 일반정부의 국채발행으로 정의되는 협의의 안전자산은 현재 명 목 GDP의 0.46배에서 0.64∼0.70배 수준으로 각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